
▲ (왼쪽부터)김수영 현대차·기아 모빌리티사업실장 상무와 민승기 한국교통안전공단 모빌리티교통안전본부장 이사가 14일 서울 강남구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공공 교통 데이터 기반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기아는 14일 서울 강남구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공공 교통 데이터 기반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 등 첨단 모빌리티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인구 소멸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기아 수요응답 교통 솔루션 '셔클'의 사업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공공 교통 사업 경험 및 관리 시스템, 데이터를 상호 공유한다.
양측은 공유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의 교통 실태를 분석해 공공 교통 모델을 개발, 실증한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정책과 제도를 제안함으로써 사회적 교통약자의 이동성을 개선해 나간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3월 사회·환경 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 구현을 목표로 하는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누마(NUMA)’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공공 교통분야 협력은 누마 구축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공공기관은 물론 기업과 스타트업, 대학, 연구기관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해 교통약자 지원, 지방 소멸 대응, 기후 위기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탠다는 방침을 정했다.
김수영 현대차·기아 모빌리티사업실 상무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공공 교통 분야의 혁신적인 모델 개발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발전에 앞장서겠다"며 "지속적 데이터 연계와 공동 연구를 가속화해 지역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