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JYP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하나증권은 14일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2026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9만5천 원으로 올렸다. 직전거래일 13일 기준 주가는 7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증권 "JYP엔터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3분기 앨범 컴백, 좋은 실적 지속"

▲ JYP엔터테인먼트의 2026년 매출액은 7723억 원, 영업이익은 1668억 원으로 추정된다. < JYP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는 2개 분기 연속 실적 쇼크를 기록했지만, 스트레이키즈의 역대급 월드 투어와 블루 개러지의 수익성 회복으로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요 아티스트 재계약에도 높은 수익성을 재차 증명했으며, 3분기 트와이스/스트레이키즈의 앨범 컴백 등으로 역시 좋은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JYP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6% 늘어난 2158억 원, 영업이익은 466% 증가한 528억 원으로 컨센서스(429억원)를 상회했다.

앨범은 ITZY/NEXZ/킥플립 및 스트레이키즈의 앨범 약 200만 장이 반영됐으며, 콘서트는 스트레이키즈의 역대 최대 월드 투어 19회 및 북미 공연 초과 수익(RS) 등이 반영되면서 역대 최대인 전년대비 342% 증가한 620억 원을 기록했다.

실적 서프라이즈는 MD를 포함한 기타 부문으로 MD 매출이 스트레이키즈 월드 투어에 더해 Stray Kids X 다마고치, TWICE X 산리오 일본 팝업 등이 더해지며 전년대비 356% 늘어난 669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영향이다.

블루 개러지 역시 1분기 손실을 기록했지만 2분기 수익성을 대폭 회복하며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약 10%까지 회복하면서 긍정적이었다. 이에 따라 트와이스/스트레이키즈의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재계약에도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14.8%p 상승한 24.5%를 기록하며 매출 고성장에 따른 높은 실적 레버리지를 시현했다.

하반기에는 트와이스가 케이팝데몬헌터스 흥행에 따라 빌보드 내 자체 최고 순위를 달성하고 있으며, 2026년 북미/유럽까지 이어지는 월드 투어가 진행된다. 스트레이키즈는 잔여 월드 투어 및 2번의 컴백이 예상되며, 이 외 니쥬의 일본 자체 최대 규모 투어와 중국 보이그룹 CIIU의 8월 데뷔 등이 계획되어 있다.

이기훈 연구원은 “기획사 산업의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는 스트레이키즈/블랙핑크/BTS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북미를 포함한 월드 투어로 사상 최대 매출이 기대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JYP엔터테인먼트가 이번 스트레이키즈의 월드투어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는 사상 최대 실적으로 시작했기에 두 번째 월드투어가 진행되는 블랙핑크와 내년의 BTS까지 계속해서 높은 기대치를 이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SM엔터와 YG엔터는 3개 분기 연속 실적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는데 모두 음원과 MD 부문이었다. 그런 점에서 마찬가지로 MD 매출이 SM과 함께 첫 분기 600억 원을 상회했으며, BTS가 부재한 하이브를 제외하면 3사 모두 비슷한 투자 포인트로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지속적인 투어 규모 확장에 이에 맞물린 MD 매출 성장, 그리고 케이팝의 글로벌 침투 확대에 따른 음원 매출 성장이 케이팝 산업의 실적 기대감을 지속 높여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1.3% 늘어난 7300억 원, 영업이익은 24.2% 증가한 159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