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화재가 투자손익 증가에도 보험손익이 줄며 전체 순이익이 감소했다.

삼성화재는 2025년 상반기 순이익(지배주주)으로 1조2456억 원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5.1% 줄었다.
 
삼성화재 상반기 순이익 1조2456억으로 5.1% 감소, 보험손익 감소 영향

▲ 삼성화재가 2025년 상반기 순이익으로 1조2456억 원을 냈다고 13일 밝혔다.


상반기 보험손익은 1조54억 원으로 16.1% 줄어들었다. 반면 투자손익은 645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늘었다.

장기보험손익은 계약서비스마진(CSM) 총량 확대에 바탕을 둔 상각액 증가에도 보험금 예실차 축소 등에 영향을 받으며 8334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9.7% 줄었다.

삼성화재는 “장기보험은 건강보험 중의 신계약 경쟁이 심화되는 시장 환경에도 차별화된 신상품 개발과 전략적 채널 대응으로 보장성 신계약 매출 월 평균 185억 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신계약 CSM은 1조4212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3.2% 감소했다. 이에 따른 상반기 말 CSM 총량은 14조5776억 원으로 2024년 말보다 5037억 원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손익은 307억 원으로 2024년 상반기보다 79.5% 줄었다. 연속된 요율 인하와 1분기 강설 및 보험물가 상승 등에 따른 건당 손해액 증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보험손익은 1068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3% 감소했다. 보험수익 성장에도 고액 사고 발생으로 손익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이익으로는 1조5052억 원을 내며 1년 전보다 5.6% 늘었다. 투자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0.14%포인트 개선된 3.64%로 나타났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삼성화재는 2025년 상반기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보유 자사주의 단계적 소각을 이행했다”며 “또 캐노피우스 추가지분 투자 결정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실행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상반기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은 274.5%로 2024년 말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기본자본비율은 166.4%로 지난해 말보다 10.4%포인트 개선됐다.

삼성화재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금융당국 보험산업 건전성 태스크포스(TF) 등에서 할인율 현실화가 논의되고 있다”며 “명확하게 결정된 사항은 아직 없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지급여력비율을 220% 이상으로 유지하고자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