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올해부터 새로운 VIP제도를 선보이며 젊은 VIP 층을 공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VIP제도를 전면 개편해 2월1일부터 새롭게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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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
유신열 신세계백화점 전략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VIP제도개편은 지난해 외형확장에 성공한 신세계가 올해를 내실을 다지는 원년으로 삼고 새로운 매출동력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첫 신호탄”이라며 “새로운 제도를 통해 젊은 VIP고객을 선점하고 점점 늘어나는 스마트쇼핑족과 단골고객까지 잡아 불확실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성장하는 신세계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새로운 VIP등급을 추가해 VIP등급 하한선을 낮춰 향후 상위등급 VIP고객이 될 수 있는 20~30대의 젊은 소비층 확보에 나선다.
새로운 VIP등급에서는 연 4백만 원(연 24회 구매) 이상 구매실적이 충족되면 신설된 ‘레드(RED)’등급 의 VIP가 된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에는 ‘트리니티(구매액 상위 999명)’와 ‘퍼스트프라임(6천만 원 이상)’, ‘퍼스트(4천만 원 이상)’, ‘아너스(2천만 원 이상)’, ‘로얄(8백만 원)’의 5가지로 VIP등급을 나눴다.
기존 VIP 제도는 전년도의 연간 실적을 바탕으로 선정해 다음해 1년 동안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레드’등급은 2가지 선정기준을 추가해 더 많은 VIP고객이 유입될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젊은 VIP고객들을 선점하면 구매력이 높아지는 40~50대가 되어서도 기존 VIP 혜택을 누렸던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에서 VIP고객은 일반고객에 비해 수는 적지만 전체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전체고객에서 VIP고객 비중은 약 3%에 불과하지만 전체매출에서 VIP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 방문일수도 일반고객 대비 약 7배 높게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