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계열사인 의정부경전철의 파산에 따른 손실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시작부터 삐그덕거리던 의정부경전철이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며 “GS건설은 올해 1분기에 추가로 채무인수를 해야 하지만 앞으로 환급금이 더 많이 들어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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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용 GS건설 사장. |
GS건설은 11일 의정부경전철주식회사가 채무초과 등으로 파산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의정부경전철은 2012년 7월에 수도권 첫 경전철로 개통했는데 승객이 예상보다 적어 누적적자 2200억 원을 냈다.
GS건설은 올해 1분기에 채무인수금액으로 지분율에 따라 984억 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이미 2013년 4분기에 의정부경전철 파산에 따른 450억 원의 손실을 실적에 반영했다.
하지만 GS건설은 향후 의정부시로부터 해지환급금 1188억 원을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금액은 총 해지환급금인 2500억 원에서 GS건설의 지분율인 47.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해지환급금 수령은 파산결의일로부터 약 2개월가량 지나야 하기 때문에 GS건설은 이르면 올해 2분기에 해지환급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GS건설은 올해 1분기에 매출 3조1699억 원, 영업이익 516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0.1%, 영업이익은 77.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