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이 11일 첫 연차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은 해당 보고서.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11일 창립 이후 첫 연차보고서를 발간해 ESG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내외 이니셔티브 협력, 연구 수행, 정책 제안, 연대 활동 등 주요 활동 내역을 정리해 공개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여야 의원 45명이 참여한 22재 '국회ESG포럼' 발족 지원, 국내 ESG 및 화석연료 금융 규모 분석 백서 발간, 기업의 기후정보 공개 등 의미있는 성과를 이뤘다"고 밝혔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RE100(재생에너지 100%), EV100(전기차 전환 100%), CDP, 탄소회계금융연합체(PCAF), 과학목표 기반 탄소 감축 이니셔티브(SBTi) 등의 주요 글로벌 이니셔티브의 한국 파트너를 맡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이 국제 기준에 맞춰 ESG를 이행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실질적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CDP는 전 세계적으로 신뢰받는 환경정보공개 플랫폼으로 2024년에는 국내에서 865개 기업의 기후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CDP의 한국위원회로서 보고서 작성 교육, 정보공개 가이드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CDP 참여 기반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또 SBTi와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기후과학에 기반한 감축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88개 국내 기업이 SBTi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55개사는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승인을 받았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정부와 금융기관에도 지속가능금융과 관련한 현황을 파악하고 정책을 수립하는 데 기반이 되는 기초통계와 분석자료를 발간하고 있다.
지난해 발간한 '2023 한국 ESG금융 백서'를 통해 국내 ESG금융 규모가 1882조 원에 달한다는 조사결과를 공개하고 ESG금융이 친환경 전환을 위한 핵심 인프라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국내 기업의 ESG 경영과 지속가능금융이 시너지를 내게 하기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핸 제도적 환경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와 22대 국회ESG포럼 공동사무국을 맡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입법부에 ESG기본법 제정과 ESG공시 조기 로드맵 수립 등 기업과 금융 모두에 필요한 '10대 아젠다'를 제안한 바 있다.
김영호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이사장은 "이번 연차보고서는 기업과 금융의 ESG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온 과정을 담은 기록"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과 금융, 정부와 국회, 시민사회를 연결하는 ESG생태계의 신뢰받는 코리더(중개자)이자 지속가능한 촉진자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