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수익성 좋아져 목표주가 상향, UBS "계열사 성장과 인공지능 잠재력" 

▲ 카카오가 5월15일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카카오 사옥에서 협력사 임직원 초청행사인 'MVP 파트너스데이'를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

[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 목표주가가 올랐다. 

카카오가 계열사 수익성 개선으로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인공지능(AI) 잠재력도 갖췄다는 글로벌 투자은행 분석이 나왔다. 

투자은행 UBS는 10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4만5천 원에서 7만3천 원으로 상향한다”고 투자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가 보도했다.  

한국 코스피장에서 11일 오전 9시50분 기준 카카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94% 오른 6만4400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주가가 현재보다 13.3% 가량 상승할 수 있다고 UBS는 본 것이다. 

UBS는 “계열사 실적 개선으로 3분기부터 성장세가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한 186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일본 기반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픽코마를 비롯해 자회사가 성과를 내면서 카카오 실적을 뒷받침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56.9% 증가했다. 

카카오가 예고했던 대로 카카오톡을 소셜미디어(SNS) 형태로 개편해 9월에 내놓으면 광고 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UBS는 짚었다. 

카카오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협업해 올해 11월 인공지능 서비스 도입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성장 잠재력을 키우는 요소고 UBS는 꼽았다. 

UBS는 “카카오의 현재 주가가 저평가 상태는 아니지만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가져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