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계 외투 기업들과 만나 한미 관세 협상 결과를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여 본부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암참)을 방문해 한국에 투자한 미국 기업들과 만나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우리 기업의 단기적 수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주요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경쟁 조건을 확보했다"며 "조선·자동차·반도체·바이오·배터리·원전 등 전략산업 분야에서 한미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장 여한구 미국계 외투 기업들 만나, "전략산업서 제조업 파트너십 강화"

▲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이 8일 서울 여의도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 본부장은 특히 미국기업이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비관세 장벽과 관련해 "미국 기업들의 불만과 애로를 적극 청취하고 해결하기 위한 'US 헬프 데스크'를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헬프 데스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내 전담 인력을 배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여 본부장은 이런 방안을 포함해 한국에 진출한 외투 기업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여 본부장은 "암참이 한국 시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국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준 것에 사의를 표한다"며 "관세 협상 타결로 대외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된 만큼 한국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 미국계 외투기업의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