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데브시스터즈는 7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20억 원, 영업이익 10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104% 증가했고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각각 3%, 7% 늘어났다.
 
데브시스터즈 2분기 영업이익 101억 내 177% 증가, 해외 매출 크게 늘어

▲ 데브시스터즈가 2분기에 해외 매출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특히 게임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77%,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77%로 높아졌다. 

핵심 타이틀인 ‘쿠키런: 킹덤’이 2분기에도 견조한 성과를 이어갔다. 

지난 5월 선보인 ‘이터널슈가 쿠키’ 업데이트 이후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에서 한국 1위, 미국 6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력을 재확인했다. 특히 미국은 이번 분기 쿠키런: 킹덤 전체 매출의 약 50%를 차지하며 가장 큰 시장으로 떠올랐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도 시즌 10 업데이트를 통해 오리지널 세계관 ‘용족 서사’를 확장하면서 유저 유입과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데브시스터즈는 하반기부터 글로벌 IP(지적재산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전략적 사업 확장과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낸다.

먼저 지난 7월 북미에 출시한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쿠키런: 브레이버스’가 출시 한 달 만에 약 500곳의 카드숍에 입점하고 초도 물량이 3주 만에 전량 완판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현재까지 유통 확정된 카드 수량은 1천만 장 이상이다.

라이브 게임의 콘텐츠 확장도 병행 중이다. 

‘쿠키런: 킹덤’은 새로운 ‘에인션트 쿠키’ 및 비스트 쿠키 등 신규 캐릭터 도입을 통해 콘텐츠 몰입도를 강화하며 유저 기반을 유지할 방침이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오리지널 세계관을 확장하고 오는 9월 ‘월드 챔피언십 2025’ 온라인 예선을 시작으로 글로벌 e스포츠 시장에도 진출한다.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작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약 10만 명 규모의 CBT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콘텐츠 확장 및 시스템 안정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