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황명필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이 주식 차명 거래 의혹이 불거진 이춘석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황명필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은 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차명 거래에 사전정보 이용이라니 이춘석 의원 사건에 개탄한다”고 적었다.
 
조국혁신당 황명필 '이춘석 차명 주식 거래' 비판, "이해민은 구글 A 타입 주식도 팔아"

▲ 황명필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왼쪽)이 6일 페이스북에서 이해민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의 주식 처분 사례를 언급하며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계좌 거래 의혹을 비판했다. <황명필 페이스북 갈무리>


그는 이어 “이해민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은 구글 초창기 멤버에게만 주어진 구글-A 타입 주식(의결권 있는 주식)도 슬퍼하며 팔았다”고 말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2007년부터 2022년까지 세계적 IT 기업인 구글에서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로 근무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에 당선되기 전 구글과 애플 등 해외주식을 3억여 원 이상 보유했으나 당선된 뒤 모두 처분했다. 공직자윤리법 상 해외주식은 매각 또는 백지신탁 대상이 아니다.

황 최고위원은 “이해민 의원 주식은 웃돈 주고도 사기 힘든 주식이었다. (국회의원으로) 일하기 위해 제발 소명의식 있는 사람만 국회에 가자”고 이 의원을 꼬집었다.

이춘석 의원은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명의의 차명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고 5일 오후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 의원은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장을 맡아 국가대표 AI(인공지능) 대표 기업 선정에 관여했는데 그 기업들이 거래한 주식 종목에 포함돼 사전정보 이용과 이해충돌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한편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이 의원에 대해 '탈당' 대신 '제명' 처분을 내렸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