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위원 수를 6:6으로 합의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 구성안을 다시 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5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전당대회를 하느라 윤리특위가 (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국회 윤리위원 수가) 6:6인지 몰랐다”며 “여러 속사정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이건 곤란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청래 "국회 윤리특위 6:6 구성은 곤란" "통진당에 견줘 국힘 정당해산 충분 "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김어준의 겸손을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을 다시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갈무리>


정 대표는 이어 “(국회) 윤리특위 구성 규칙을 보니 예전에는 위원장을 제외하고 동수여서 위원장이 있으면 7:6이 됐는데 그 규칙이 언제부터 삭제됐다고 한다”며 “이건(6:6 동수) 곤란하다, 어제 원내대표도 본회의 상정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 해서 상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정 대표가 선출되기 전인 지난 7월29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 6명씩 구성하기로 의결했다. 그러나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은 비교섭단체 몫이 확보돼야 한다며 두 당의 합의를 비판하고 있다.

정 대표는 국회 윤리특위 구성에 관한 다른 방안을 찾을 것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정 대표는 과거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과 비교했을 때 국민의힘 해산을 추진할 근거는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합진보당도 박근혜 정권 때 내란예비음모 혐의로 국회의원 5명 의원직을 박탈했는데 그 사례로 비춰보면 국민의힘은 10번, 100번 정당해산 감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란특검에서 수사 결과가 발표돼 국민의힘 내부 구성원들이 내란 중요 임무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국민들이 가만히 있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이 정당해산을 하지 말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자 정 대표는 “대통령이 하지 말라고 한다면 그 때는 심각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