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한국시인협회의 명예시인이 된다.

교보생명은 한국시인협회가 신 회장을 대산문화재단과 ‘광화문글판’으로 한국문학의 세계화와 시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시인으로 추대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창재,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공로로 명예시인 되다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신 회장은 1993년부터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 한국문학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대산문화재단은 1992년 교보생명이 출연해 세운 재단으로 한국의 종합문학상인 ‘대산문학상’과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 지원, 외국문학 번역지원, 대산창작기금 등 문학과 관련된 공익사업을 펴고 있다.

대산문학재단은 시와 소설, 희곡 등 490여 작을 번역 출판했고 2014년에는 소설가 한강씨의 ‘채식주의자’ 영국 출판을 돕기도 했다.

신 회장은 교보생명 사옥에 외벽에 가로 20미터, 세로 8미터 크기의 ‘광화문글판’을 세워 해마다 네 차례씩 시의성 있는 글귀를 게재해 왔다.

한국시인협회 관계자는 “신 회장은 문학의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했다”며 “기업 메세나(Mecenat, 기업차원의 문화예술지원사업)의 바람직한 상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한국시인협회는 18일 한국시인협회 신년회에서 신 회장에게 명예시인패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