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당원들의 지지를 업은 정청래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박찬대 후보가 막판 뒤집기를 노리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임시전국당원대회를 하루 앞둔 1일 정청래, 박찬대 후보는 마지막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정 후보는 지금까지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도가 우세했다며 ‘대세는 굳혀졌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 후보는 1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당대표 선거 판세를 묻는 질문에 “20개 안팎의 여론조사가 있었는데 제가 이기는 여론조사가 다였고 15%, 20%(포인트) 정도 격차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며 “여론조사 (대상이) 민주당 지지층인데 실제로 투표하는 것은 권리당원들이고 그 결과 영남과 충청권(경선)에서 25%(포인트) 차이로 제가 이기지 않았나”고 말했다.
실제 지난 7월19일과 20일에 열린 충청권, 호남권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 합산 결과 정 후보가 62.65%의 득표율로 37.35%에 그친 박 후보를 25.3%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박 후보는 전국적 수해로 순회 경선 대신 '원샷'으로 바뀐 2일 전당대회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다. 당대표 선거 전체 유권자 구성의 약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호남·수도권 권리당원 투표가 남은 데다 대의원과 국민 여론조사 결과까지 합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민주당 당대표 경선은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국민 여론조사 30%의 비율로 합산해 선출된다.
민주당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황명선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전체 대의원 15%, 권리당원, 그리고 국민 여론조사가 있다”며 “충청권하고 영남권 투표가 진행됐지만 그게 전체 퍼센티지 가운데서 한 8%, 10% 이런 정도의 그 비율밖에 지금 개표가 확인이 안 됐기 때문에 내일 최종 한 90%의 결과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인천 지역 당원 간담회를 비롯해 지난 7월30일 민주당 청년위원회 정책전달식, 7월27일 유튜브 콘서트 일정을 소화하며 지지세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 후보 측은 현역의원들이 정 후보보다 박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하고 있다며 박 후보가 그만큼 검증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박 후보를 선거를 돕고 있는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7월29일 기자회견 백브리핑에서 "152명 현역 의원의 박찬대 지지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며 “왜 많은 동료 의원들이 박찬대 후보를 돕고 있는지, 그 리더십의 본질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 소속 의원수가 167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의원들 대부분이 박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권리당원보다 표의 가중치가 높은 대의원 표심도 당대표 선거 결과를 좌우할 변수로 거론된다. 민주당 당헌에 따라 대의원의 1표는 권리당원 17표와 비슷한 영향력을 갖는다.
민주당 대의원은 당 지도부, 현역의원, 시도당위원장,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 등으로 구성돼있는데 약 1만6천 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일반 권리당원들보다 당무에 더 깊숙하게 개입하고 있는 대의원들은 정무적 판단이나 평소 후보와의 관계, 후보에 대한 당내 평판 등을 고려해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회의원들이나 대의원의 표는 이른바 ‘조직표’라 볼 수 있는데 이를 두고 두 사람의 신경전도 펼쳐졌다.
정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국회의원의 오더표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는 글에서 "국회의원끼리 몰려다니고 국회의원 몇 명 확보했다고 국회의원 숫자로 장사하려는 순간 그것은 바로 당원들에게 철퇴를 맞게 돼있다"며 박 후보 측을 겨냥했다.
박 후보 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선거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왜곡한 프레임 공격과 갈라치기 시도, 상대 후보에 대한 지나친 네거티브가 일부 있었고 현재도 진행 중임은 반성해야 할 점”이라며 “특히 '당심'과 '의심'이라는 갈라치기 이분법으로 마치 ‘당원’과 ’국회의원‘의 마음이 따로 노는 것처럼 당을 분열시키려는 시도에 강력한 경고의 뜻을 표하며 지금 당장 중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맞받았다.
다만 정 후보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았을 때 국민의힘을 거세게 압박하며 법제사법위원회를 이끌었던 모습을 토대로 신속한 개혁에는 박 후보보다 정 후보가 더 적합하다고 바라보는 민주당 지지층이 많다는 점은 박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두 후보 모두 다 훌륭하고 개혁 의지가 충만하기 때문에 당원들께서는 누가 돼도 잘할 거다라는 평가를 하시는 것 같다”면서도 “대의원(투표)에서 큰 격차도 날 가능성도 없고 선거가 바로 내일이면 결정되기 때문에 변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준일 시사평론가도 같은 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민주당 열성지지자들로부터 ‘박찬대 수박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온 상황이라 지금은 정창래 의원이 조금 더 유리한 것 같다”며 “55:45로 정 후보가 이길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김대철 기자
당원들의 지지를 업은 정청래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박찬대 후보가 막판 뒤집기를 노리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정청래 의원이 7월30일 인천 부평구 부평역지하상가에서 상인들과 만나 악수를 나누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임시전국당원대회를 하루 앞둔 1일 정청래, 박찬대 후보는 마지막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정 후보는 지금까지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도가 우세했다며 ‘대세는 굳혀졌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 후보는 1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당대표 선거 판세를 묻는 질문에 “20개 안팎의 여론조사가 있었는데 제가 이기는 여론조사가 다였고 15%, 20%(포인트) 정도 격차가 계속 유지되고 있다”며 “여론조사 (대상이) 민주당 지지층인데 실제로 투표하는 것은 권리당원들이고 그 결과 영남과 충청권(경선)에서 25%(포인트) 차이로 제가 이기지 않았나”고 말했다.
실제 지난 7월19일과 20일에 열린 충청권, 호남권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 합산 결과 정 후보가 62.65%의 득표율로 37.35%에 그친 박 후보를 25.3%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박 후보는 전국적 수해로 순회 경선 대신 '원샷'으로 바뀐 2일 전당대회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다. 당대표 선거 전체 유권자 구성의 약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호남·수도권 권리당원 투표가 남은 데다 대의원과 국민 여론조사 결과까지 합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민주당 당대표 경선은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국민 여론조사 30%의 비율로 합산해 선출된다.
민주당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황명선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전체 대의원 15%, 권리당원, 그리고 국민 여론조사가 있다”며 “충청권하고 영남권 투표가 진행됐지만 그게 전체 퍼센티지 가운데서 한 8%, 10% 이런 정도의 그 비율밖에 지금 개표가 확인이 안 됐기 때문에 내일 최종 한 90%의 결과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인천 지역 당원 간담회를 비롯해 지난 7월30일 민주당 청년위원회 정책전달식, 7월27일 유튜브 콘서트 일정을 소화하며 지지세 결집에 총력을 기울였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일 인천 남동구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인천 당원 간담회에서 당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후보 측은 현역의원들이 정 후보보다 박 후보를 더 많이 지지하고 있다며 박 후보가 그만큼 검증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박 후보를 선거를 돕고 있는 박성준 민주당 의원은 7월29일 기자회견 백브리핑에서 "152명 현역 의원의 박찬대 지지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며 “왜 많은 동료 의원들이 박찬대 후보를 돕고 있는지, 그 리더십의 본질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 소속 의원수가 167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의원들 대부분이 박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권리당원보다 표의 가중치가 높은 대의원 표심도 당대표 선거 결과를 좌우할 변수로 거론된다. 민주당 당헌에 따라 대의원의 1표는 권리당원 17표와 비슷한 영향력을 갖는다.
민주당 대의원은 당 지도부, 현역의원, 시도당위원장,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 등으로 구성돼있는데 약 1만6천 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일반 권리당원들보다 당무에 더 깊숙하게 개입하고 있는 대의원들은 정무적 판단이나 평소 후보와의 관계, 후보에 대한 당내 평판 등을 고려해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회의원들이나 대의원의 표는 이른바 ‘조직표’라 볼 수 있는데 이를 두고 두 사람의 신경전도 펼쳐졌다.
정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국회의원의 오더표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는 글에서 "국회의원끼리 몰려다니고 국회의원 몇 명 확보했다고 국회의원 숫자로 장사하려는 순간 그것은 바로 당원들에게 철퇴를 맞게 돼있다"며 박 후보 측을 겨냥했다.
박 후보 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선거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왜곡한 프레임 공격과 갈라치기 시도, 상대 후보에 대한 지나친 네거티브가 일부 있었고 현재도 진행 중임은 반성해야 할 점”이라며 “특히 '당심'과 '의심'이라는 갈라치기 이분법으로 마치 ‘당원’과 ’국회의원‘의 마음이 따로 노는 것처럼 당을 분열시키려는 시도에 강력한 경고의 뜻을 표하며 지금 당장 중단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맞받았다.
다만 정 후보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았을 때 국민의힘을 거세게 압박하며 법제사법위원회를 이끌었던 모습을 토대로 신속한 개혁에는 박 후보보다 정 후보가 더 적합하다고 바라보는 민주당 지지층이 많다는 점은 박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두 후보 모두 다 훌륭하고 개혁 의지가 충만하기 때문에 당원들께서는 누가 돼도 잘할 거다라는 평가를 하시는 것 같다”면서도 “대의원(투표)에서 큰 격차도 날 가능성도 없고 선거가 바로 내일이면 결정되기 때문에 변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준일 시사평론가도 같은 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민주당 열성지지자들로부터 ‘박찬대 수박이다’ 이런 얘기까지 나온 상황이라 지금은 정창래 의원이 조금 더 유리한 것 같다”며 “55:45로 정 후보가 이길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