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엔씨AI가 바르코 비전 2.0 1.7B를 30일 공개했다. < 엔씨AI >
스마트폰, PC 등 개인 디바이스에서도 구동 가능한 크기지만 여러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대형 모델 수준의 성능을 기록해 주목된다.
이번 모델은 중형 모델 ‘바르코 비전 2.0 14B’에 이은 후속작으로 텍스트와 이미지를 함께 이해할 수 있는 비전-언어 모델(VLM)이다. 특히 여러 장의 이미지나 복잡한 문서, 표, 차트 등의 정보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엔씨AI에 따르면 바르코 비전 2.0 1.7B는 텍스트 처리, 한국어 성능에서 글로벌 공개 오픈소스 모델인 인턴VL3 2B, 오비스2 2B를 넘어섰다. 여러 주요 벤치마크에서 국내 주요 3B급 모델인 카카오의 ‘카나나 3B’,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 3B’와 견줄 만한 성능을 확보했다.
이번 모델은 온디바이스 환경에 특화돼 프라이버시 보호, 실시간 응답성 등에서도 장점이 있다.
외부 전송 없이 디바이스 내에서 AI 연산이 가능해 AI 기술의 접근성과 활용 폭을 한층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엔씨AI는 이번 1.7B 모델 역시 연구용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앞서 공개된 14B 모델과 함께 학계 및 산업계의 연구 활성화, 교육용 AI 활용 기반 마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엔씨AI는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패션·게임·미디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기술 상용화 경험을 바탕으로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바르코 비전 2.0 1.7B는 AI 기술의 자립성과 민주화에 필수”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고성능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