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중국 백화점체인 ‘인타임리테일’을 인수한다.

알리바바는 인타임리테일의 창업자 선궈쥔과 함께 약 3조 원을 들여 인타임을 비상장사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10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밝혔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마윈, 알리바바의 오프라인 소매시장 진출 확대  
▲ 마윈 알리바바 회장.
알리바바는 인타임리테일의 주주들에 전거래일 종가에 42.3%의 프리미엄을 붙여 주당 10홍콩달러(한화 약 1544원)에 주식을 사들이겠다고 제안했다.

알리바바는 현재 인타임리테일 지분의 28%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수가 마무리되면 지분이 74%로 늘어난다.

알리바바는 이번 인수를 통해 오프라인 유통채널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레이자오 궈타이쥔증권 연구원은 “알리바바는 소매분야에서 인타임리테링일과 더 많은 실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2014년 인타임리테일 지분을 매입한 후 온라인 소비자들이 백화점 매장에서 물건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협력했다.

알리바바는 인타임리테일 외에도 쑤닝커머스나 하이얼전자 등의 소매체인에 투자하고 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중간 유통업자를 없애고 매장이 실시간 수요와 재고를 바탕으로 공급업체에서 직접 물건을 사도록 하는 목표를 잡고 있다.

대니얼 장 알리바바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10월 “가장 중요한 기회는 독립적 온라인 판매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소매업체를 새로운 소매모델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