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오토에버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로보틱스 신사업을 공식화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29일 현대오토에버의 목표주가를 1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키움증권 "현대오토에버 로보틱스 신사업 공식화 필요, 아직 구체적 계획 없어"

▲ 현대오토에버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경영진 차원에서 로보틱스 신사업을 공식화하고, 수치를 기반으로 한 성장성을 제시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오토에버>


28일 현대오토에버 주가는 16만2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 연구원은 “현재 주가에서 추가적 상승 여력(업사이드)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기업가치 배수(멀티플) 상단을 부여할 근거가 필요하다”며 “경영진 차원에서 로보틱스 신사업 공식화와 수치를 기반으로 한 성장성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 측은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현대자동차그룹 내 로보틱스 생태계를 통합,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로서는 언제, 어떤 로보틱스 제품군의 신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지 파악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아직 4족보행 로봇 스팟과 인간형 2족 보행 로봇(휴머노이드) 아틀라스 양산 체제를 구축하지 못한 점을 한계로 제시했다.

그룹 내부적으로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양산 체제 확보 시점과 그 규모를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대오토에버도 현재로서는 로보틱스 신사업과 관련해 구체적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오토에버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4조102억 원, 영업이익 239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0%, 영업이익은 6.7% 늘어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