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장에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힘을 잃으며 안정적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관 투자자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가상화폐 거래소에 비트코인 잔액이 감소하고 있는 점도 강세장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비트코인 시세 15만 달러로 상승 전망, 소액 투자자와 기관 수요가 '쌍끌이'

▲ 비트코인 시장에 소액 투자자와 기관 시장 참여자들의 수요가 모두 강력하게 반영되며 추가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투자전문지 FX리더스는 28일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꾸준한 자금 유입 추세가 이어지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는 12만 달러 안팎에서 강력한 지지선을 형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비트코인 투자자 가운데 약 93%가 현재 평가차익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가상화폐를 장기 보유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세 상승에도 비트코인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대신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는 시장 참여자들이 많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FX리더스는 여러 시장 지표를 볼 때 비트코인 시세가 곧 15만 달러 안팎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 12거래일 연속으로 자금 순유입 추세가 이어지는 점도 기관 투자자들의 강력한 투자 수요를 나타내고 있다.

소액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모두 추가 상승에 굳건한 믿음을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FX리더스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도 비트코인은 위험 회피 수단이자 독립적 금융 자산으로 지위를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1만9468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