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쓰오일이 3분기부터 유가 하락에 따른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며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에쓰오일은 2분기 정유 부문에 일회성 요인을 반영하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전망을 크게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며 “3분기에는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며 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투자 "에쓰오일 2분기 영업이익 기대이하, 3분기 큰 폭 반등 전망"

▲ 에쓰오일이 3분기부터는 유가하락 등에 따른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며 이익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에쓰오일은 2분기 연결 매출 8조 원, 영업손실 3440억 원을 냈다. 시장전망(영업적자 2473억 원)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1분기 손실폭(영업적자 215억 원)과 비교해도 크게 커졌다.

유가 하락 등에 따른 일회성 요인이 에쓰오일 실적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정유 부문에서 부정적 일회성 요인이 전부 반영된 영향이 있었다”며 “재고평가손실 1883억 원과 유가하락 효과(-390억 원), 환율 하락(-1740억 원), 공식원유판매가(OSP) 상승(-1090억 원) 등으로 모두 5053억 원의 일회성 요인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다만 하반기에는 이 같은 부정적 효과가 사라지며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정유부문에서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며 영업이익 21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며 “두바이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선에서 유지돼 우려와 달리 3분기 재고평가손실은 260억 원만 반영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3분기 연결 매출 7조9천억 원, 영업이익 318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