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 가상화폐 거래소의 비트코인 시세가 상대적으로 낮게 거래되고 있다. 이는 매도세가 힘을 얻으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꾸준히 매수에 나서며 자산을 축적하는 투자자들의 세력도 힘을 얻고 있어 비트코인 시세가 곧 역대 최고가로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비트코인 시세에 '김치 프리미엄' 마이너스 전환, 소액 투자자 매도세 강력

▲ 비트코인 시세에 반영되는'김치 프리미엄' 지표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이는 소액 투자자들의 수요 약세를 보여주는 근거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23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상승세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액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사례가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조사기관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시장 지표가 매도 세력의 영향력 강화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흐름을 보여 왔지만 소액 투자자들 사이에서 점차 부정적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

한국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시세가 일반적으로 더 높게 나타나는 ‘김치 프리미엄’ 지수가 최근 마이너스로 전환했다는 점도 이런 분위기를 보여주는 근거로 제시됐다.

다만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11만~11만5천 달러 안팎의 지지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만큼 시장이 여전히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반응해 꾸준히 자산을 매수하는 투자자들의 수요도 확인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매수와 매도가 조금씩 균형을 찾아가며 비트코인 시세 추가 상승 여력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재차 경신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조성되고 있다”며 이른 시일에 14만 달러 돌파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1만8946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