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Z폴드·플립7 대만서도 인기, 온라인 예약판매 2.3배 증가

▲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Z 폴드7과 플립7이 대만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지9일 출시한 갤럭시Z 폴드7과 플립7이 국내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중 역대 최대 사전 판매량을 기록한 가운데 대만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2일 대만 공상시보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 폴드7과 플립7의 대만 현지 사전 예약 판매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천치맹 삼성전자 대만 모바일커뮤니케이션 총괄 매니저는 “온라인 삼성몰의 예약 판매가 이전 세대보다 2.3배 증가했으며, 오프라인 채널인 삼성 스마트 파빌리온은 30% 늘었다”고 밝혔다.

갤럭시Z 폴드7과 플립7은 한국과 인도에서도 역대급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다.

두 폴더블 스마트폰은 한국에서 1주일 만에 104만 대의 사전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첫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인 2019년 이래로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미국 IT 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갤럭시Z 폴드7과 플립7은 인도에서 사전 판매 단 이틀 만에 21만 대가 팔렸다.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전체 사전 판매 기간에는 40만 대 이상이 팔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천 매니저는 “과거 갤럭시Z 폴드 시리즈의 판매 성수기는 약 반년 정도였다”며 “다만 올해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전면적 업그레이드로 갤럭시S 시리즈와 함께 듀얼 플래그십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갤럭시Z 플립7의 한정판 색상과 고사양 모델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천 매니저는 “한정판 마운틴 그린이 갤럭시Z 플립7의 주요 예약 판매 물량으로,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다”며 “고사양 니즈에 부응해 16GB+1TB 버전 재고를 이전 세대보다 20% 늘렸지만, 소비자 반응은 예상을 뛰어넘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연말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트리플 폴더블’ 스마트폰의 대만 출시 가능성도 언급됐다.

그는 “갤럭시Z 폴드7과 플립7에 관한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본사에 트리플 폴더블 스마트폰 현지 출시를 적극적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