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게이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9일 마지막 청문회를 연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에 앞서 열린 청문회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위증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마지막 청문회에 참석해 어떤 답변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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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국조특위에 따르면 9일 열리는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사람은 모두 20명이다.
그 동안 6차례의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불출석했거나 청문회장에서 위증을 한 혐의를 받는 인물들 중심으로 구성됐다.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과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 등 청문회에 불출석했거나 국회의 동행명령을 거부한 증인 8명과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 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 조여옥 대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등 위증 혐의를 받고 있는 7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사인 정송주·매주씨, 추명호 국가정보원 국장, 구순성 대통령경호실 행정관 등 5명도 추가로 증인에 채택됐다.
조 대위와 박원오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 최 전 총장, 남궁곤 이화여대 교수 등 7명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청문회에 모습을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청문회에서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조 장관은 청문회와 국회의 기관보고 등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는 없다”고 밝혔지만 블랙리스트의 존재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위증한 혐의를 받아 박영수 특검에 고발됐다.
조 장관은 8일 현재까지 국조특위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출석 여부도 확실한 의사를 전달하지 않았다.
마지막 청문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에 7시간 미스터리를 풀 새로운 사실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윤 행정관과 정송주·매주씨가 청문회장에 나올 경우 의원들은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