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친환경차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산차와 수입차를 포함해 2016년 국내에서 판매된 친환경차는 모두 6만8761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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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의 친환경 소형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니로. |
이는 2015년 3만1743대와 비교해 2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자 연간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소형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니로’가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을 이끌었다.
니로는 연말까지 모두 1만8710대 팔려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의 27%를 차지했다. 2016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출시된 뒤 한달 평균 2천 대가 넘게 팔린 셈이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도 친환경차 판매량에 힘을 보탰다.
아이오닉은 2016년 1월 출시된 하이브리드 모델과 6월 나온 전기차 모델을 합쳐 연말까지 모두 1만1148대가 팔렸다.
친환경차 종류별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합쳐 2016년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의 91.4%를 차지했고 전기차와 수소차 등이 뒤를 이었다.
니로와 아이오닉이 많은 판매량을 보이면서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친환경차를 모두 5만1052대 팔아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 가운데 74.3%를 차지했다. 수입 친환경차는 모두 1만6천여 대 팔렸다.
올해 여러 자동차회사들이 국내에 새로운 친환경차를 내놓는 데 따라 친환경차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아이오닉과 니로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기로 했고 한국GM은 ‘볼트EV‘를, 르노삼성차는 전기차 ’트위지‘를 올해 안에 출시한다.
토요타는 ‘프리우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출시하기로 했고 혼다는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내놓는다. BMW도 3종의 친환경차를 더 내놓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