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이 주력 의약품인 항혈전제의 판매증가로 지난해 실적이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됐다.

강양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삼진제약은 지난해 주력품목인 항혈전제의 매출이 크게 늘었을 것”이라며 “주력 제품의 수직계열화로 영업이익률도 경쟁사보다 양호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진제약, 심혈관계 치료약 많아 실적전망 밝아  
▲ 이성우 삼진제약 사장.
삼진제약은 지난해 매출 2409억 원, 영업이익 41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5년보다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14.4% 늘어나는 것이다.

산진제약은 항혈전제 ‘플래리스’를 주력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항혈전제란 혈액응고를 억제하는 약으로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 및 치료를 목적으로 복용한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563억 원의 플래리스를 판매했는데 이는 2015년 같은 기간보다 10.8% 증가한 것이다.

플래리스 외에 고지혈증치료제 ‘뉴스타틴A’와 치매치료제 ‘뉴토인’도 판매량이 늘어났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뉴스타틴A는 117억 원, 뉴토인은 115억 원이 팔려 2015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7.3%, 13.9% 늘어났다.

신진제약은 올해 연간 100억 원 이상의 판매가 예상되는 의약품들을 5개 이상 등록해 실적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주력 의약품에서 5개 품목이 추가되면 신진제약은 다양한 개량신약과 제네릭(화학적 복제약) 제품군을 보유하게 된다.

강 연구원은 “고령화사회의 가속화로 심혈관계 치료제의 매출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많은 심혈관계 의약품들을 보유하고 있는 삼진제약은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