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5월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 한 도로에서 웨이모 로보택시가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웨이모가 테슬라의 로보택시 시장 진출을 계기로 사업 확장에 가속화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로이터는 웨이모 고위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누적 주행거리가 지난해 연말 5천만 마일(약 8천만 ㎞)에서 최근 1억 마일(약 1억6천만 ㎞)로 증가했다”라고 보도했다.
유료 승객을 태운 누적 횟수도 5개월 만에 2배 늘었다. 지난해 연말 500만 회였던 주행 횟수는 올해 5월 1천만 회를 달성했다.
미국 금융평가기관 DA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1억 마일이라는 데이터는 중요하다”며 “이러한 획기적인 성과는 웨이모가 다른 자율주행 업체에 우위를 점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과 설명했다.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와 오스틴을 비롯해 미국 일부 도시에서 1500대의 차량으로 로보택시 유료 승차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 3월에 워싱턴DC로 사업을 확장한다. 일본 도쿄에서는 직원이 운전하는 시범 운행을 올해 4월부터 시작했다.
웨이모가 테슬라의 최근 로보택시 출시를 전후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테슬라는 올해 6월22일 텍사스주 오스틴에 로보택시 12대로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올해 말까지 미국 여러 도시로 빠르게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로보택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웨이모가 미국에서 서비스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