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장기적 관점에서 요금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반영됐다.
 
LS증권 "가스공사 목표주가 상향, 장기적 요금 인상 가능성 살아 있어"

▲ 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가 상승했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16일 가스공사 목표주가를 기존 5만 원에서 5만4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가스공사 주가는 4만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가스공사는 올해 2분기 매출 7조2910억 원, 영업이익 412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바라봤다.

가스공사 미수금과 관련해서는 2025년 2분기부터 회수액이 감소한다고 바라봤다.

성 연구원은 “가스공사 미수금 회수액은 올해 1분기 4094억 원에서 2분기 256억 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발전용 및 도시가스용 가운데 상업용 미수금 회수액이 잔액 소진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 발전용과 상업용 미수금 잔액은 각각 1026억 원, 1866억 원으로 나타났다”며 “직전 분기 발전용에서 2784억 원, 상업용에서 1705억 원의 미수금을 회수하면서 전반적으로 남은 금액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결국 전체 미수금 회수에는 잔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도시가스용 가운데 민수용 미수금의 회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말을 기준으로 전체 미수금 잔액 14조3763억 원 가운데 도시가스용의 민수용 미수금 잔액이 14조871억 원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민수용 미수금은 250억 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미수금을 줄이는 데는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당장 2025년 3분기 요금 인상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본격적 배당을 위해선 미수금 회복 국면 진입이 필요하다”며 “장기적 요금 인상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