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김 후보는 15일 정부과천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첫 출근길에서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를 두고 “공급을 위해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용적률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되 공공의 이익을 살펴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국토장관 후보 김윤덕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시사, "공공이익 살펴 공급 위해 용적률 완화"

▲ 김윤덕 국토부 장관 후보가 15일 정부과천청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6·27대책 이후 추가 규제 가능성을 두고는 정부 부처와 협의로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김 후보는 “여러 시장 상황을 살펴본 뒤에 국토부 자체결정보다는 금융당국과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특별히 요구한 사안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개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LH 개혁은 직원 문제를 떠나 구조적이고 판을 바꿀 수 있는 대규모 개혁을 염두에 두고 능동적이고 공격적으로 임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국토부 장관으로서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두고는 어느 정도 수용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김 후보는 “국회 국토교통위원을 4년 했는데 전문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 많이 부족하다”며 “(지명이유는) 다양한 형태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의미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탁상에서 부동산 정책을 내기보다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현장을 다니면서 다양한 의견과 지혜를 모아 이를 토대로 정책을 추진하라는 주문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