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가 빠른배송 서비스 ‘오늘출발’로 2분기 거래액을 크게 끌어올렸다.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14일 오늘출발의 2분기 쇼핑몰 직접배송 거래액이 서비스를 개편한 지난해 4분기보다 223%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참여 쇼핑몰 수는 136% 늘었고 주문 수와 주문 고객 수도 각각 246%,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블리 빠른배송 서비스 '오늘출발' 성과, 2분기 거래액 작년 4분기의 3배

▲ 에이블리의 빠른배송 서비스 ‘오늘출발’의 2분기 거래액이 급증했다. < 에이블리코퍼레이션 >


오늘출발은 주문 당일 상품 발송을 보장하는 빠른보장 서비스다. 입점 쇼핑몰이 직접 배송하거나 에이블리가 자체 물류망을 통해 처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입접 판매자는 별도의 물류비나 재고관리비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용관을 통해 상품 노출 혜택도 제공받는다. 

이번 실적 증가는 1020세대를 겨냥한 쇼핑몰에서 두드려졌다. 에이블리에 입점한 쇼핑몰인 더블콩은 거래액이 1135% 증가했고 세컨드플레이스는 719%, 미니포에와 키미스는 각각 287%, 128% 늘었다. 

에이블리는 전용관 중심의 노출 구조가 초기 셀러의 충성 고객 확보와 매출 확대에 기여하면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대형 쇼핑몰들도 빠른배송 효과를 누렸다. 리리앤코의 거래액은 같은 기간 1만920% 늘었고 블랙업은 335% 증가했다. 

에이블리는 평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빠른배송 서비스로 이른 여름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한 점이 비수기 방어에 효과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에이블리 오늘출발 관계자는 “마켓 규모에 상관없이 누구나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빠른배송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며 “빠른배송이 이커머스 업계의 필수 역량으로 자리잡은 만큼 셀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배송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