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강남 압구정 2구역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시 심의를 통과한 4구역 내 현대8차 아파트 전용면적 163.67㎡가 83억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강남 대치 한보미도맨션 84.48㎡는 44억 원에 매매되며 9억 원 가량 높은 신고가를 기록했다.

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강남 압구정동 현대8차 전용면적 163.67㎡ 4층 매물은 83억 원에 사고팔렸다.
 
[서울아파트거래] '압구정 재건축 2번 타자' 현대8차 163.67㎡ 83억으로 신고가, 대치미도 84.48㎡ 44억

▲ 압구정 4구역 위치도. <서울시>


이번 거래는 6월19일 체결된 종전 동일면적 최고가 거래(7층, 75억 원)보다 8억 원 높은 가격에 이뤄졌다.

압구정 현대 8차 아파트는 12층, 5개 동, 515세대 규모 단지로 현대건설이 1980년 준공했다. 용적률은 173%, 건폐율은 28%으로 한양 3·4·6차 아파트와 함께 압구정 지구단위 계획 상 4구역에 속한다. 

재건축 사업이 가시화되며 수요가 쏠리며 신고가 거래가 체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압구정 재건축 추진지 가운데 2구역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지난 3일 4구역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안 등을 가결했다. 결정안에 따르면 4구역은 최고 70층 안팎의 1664세대 규모 단지로 탈바꿈하며 인근에는 한강을 즐길 수 있는 데크공원도 들어선다.

서울 강남의 한보미도맨션1차 전용면적 84.48㎡ 11층 매물은 지난 8일 44억 원에 매매됐다. 종전 동일면적 최고가(3월21일, 35억 원)을 9억 원 가량 웃도는 것이다.

한보미도맨션은 1차와 2차(대치미도 아파트)는 14층, 21개동, 2436세대 규모 단지로 지금은 사라진 한보주택이 1983년 준공했다. 용적률 179%, 건폐율은 15% 수준으로 강남구에서는 처음으로 신속통합기획 단지로 지정된 곳이다.

서울시는 3월 강남 대치 미도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용적률 299.99% 이하, 최고 50층(170m) 높이, 3914세대 규모 공동주택이 지어진다.

서울시에서는 이밖에 영등포 삼부(36억 원, 전용면적 77.69㎡)와 송파 잠실엘스(32억5천만 원, 전용면적 84.8㎡) 등이 30억 원을 넘는 가격에 사고팔렸다.

14일 기준 서울 자치구 가운데 지난주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곳은 노원구였다. 노원구에서는 7월7일부터 13일까지 모두 10건의 거래가 체결됐다.

상계동 상계2차중앙하이츠 전용면적 84.6㎡ 매물이 8억3800만 원에 거래돼 매매가가 가장 높았고 중계동 중계그린1단지 전용면적 59.46㎡ 매물이 6억5백만 원에 매매되며 뒤를 이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