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관광개발이라는 브랜드 파워가 실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14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2만3천 원으로 상향했다. 2025~2026년도 이익 추정치 및 적용 멀티플 상향(13.9배 → 14.3배) 조정에 따른 것이다. 직전거래일 11일 기준 주가는 1만78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안타증권 "롯데관광개발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브랜드 파워가 이끌 실적 개선세"

▲ 롯데관광개발의 2026년 매출액은 6721억 원, 영업이익은 1276억 원으로 추정된다. <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9% 늘어난 1531억 원, 영업이익은 375.2% 증가한 278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중 관계 개선 효과로 인한 제주에 중국 입도객 수 회복세가 지속된 가운데 가파른 방문객 수(드림타워) 증가세로 인한 외형 성장 및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2분기 카지노 총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대비 71.3% 상승한 14만8475만 명 수준으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4월/5월//6월 평균 4500명대의 신규 멤버십 회원이 추가됐으며, 2분기 총 회원수는 9만4천 명 수준을 상회했다.

총 드롭액(고객이 게임에 사용한 총 금액) 역시 역대 최대치 (약 6685억원, 인당 드롭액 450만 원)를 기록했고, 홀드율(카지노 매출이 드롭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전분기 대비 1%pt 하락한 16.5%를 기록했으나, 카지노 순매출은 1100억 원을 상회하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드림타워 인지도 상승에 따른 시장점유율(2024년 말 69.6% → 2025년 5월 말 77.4%) 확대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어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제주 카지노 업장내 집중적인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사드 배치 이전인 2016년 1분기 2025년 2분기 제주 외국인 입도객 수 회복률은 62% 수준에 그치며, 제주-중국 간 운항편수 역시 55% 내외 수준에 그쳐 앞으로 추가 회복 여지가 충분하다.

이환욱 연구원은 “여기에 더해 현재 166개 테이블 중 105개만 운영 중으로 앞으로 추가로 테이블을 오픈할 수 있고 1600실 규모의 호텔 객실과 최소 배팅 금액 인상 기조 등으로 실적 개선이 계속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의 2025년 연간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32.0% 늘어난 6226억 원, 영업이익은 158.6% 증가한 1009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