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온은 10일 서울 종로구 SK온 그린캠퍼스에서 엘앤에프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 공급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엘앤에프와 손잡았다고 설명했다.
 
SK온과 엘앤에프 'LFP 양극재' 공급 업무협약 체결, 미국 ESS 확대 대응

▲ 신영기 SK온 구매본부장(왼쪽)과 이병희 엘앤에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10일 서울 종로구 SK온 그린캠퍼스에서 북미용 LFP 배터리 양극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 SK온 >


두 회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공급 물량과 시기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공급계약도 추진한다.

SK온는 미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 등으로 ESS 설치가 크게 늘어나는 흐름에 맞춰 미국 내 LFP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현지 공장 설립과 함께 기존 생산라인 전환 등으로 빠르게 LFP 배터리 생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을 세웠다.

신영기 SK온 구매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SK온의 LFP 배터리 가치사슬(밸류체인) 확보와 북미 시장 진출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요건을 충족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LFP 배터리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