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돈 것으로 추정되지만 2026년 실적 성장이 전망됐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하이브 목표주가를 36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한화투자 "하이브 2분기 영업이익 시장기대치 하회, BTS 내년 새 앨범 발매"

▲ 하이브 목표주가가 36만 원으로 유지됐다.


9일 하이브 주가는 27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브는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023억 원, 영업이익 66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29.4% 늘어난 것이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기대치인 843억 원은 밑돌게 된다.

영업이익이 기대보다 낮았던 이유로는 예상치를 밑돈 앨범 판매량과 일본 신인 데뷔 관련 비용, 남미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비, 세븐틴 데뷔 10주년 기념행사 비용 등이 꼽혔다.

박수영 연구원은 “1분기보다 2분기 공연 매출은 더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공연 연계 MD(상품) 외에도 캐릭터 MD 등 굿즈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MD 매출액도 지속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활동이 예정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위버스 라이브 방송에서 2026년 봄 새 앨범을 발매하고 이후 월드 투어를 할 것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2026년 방탄소년단의 앨범 판매와 콘서트 매출 등 직접 매출과 MD와 콘텐츠, 위버스 디지털 멤버십 등 간접 매출 확대가 가파를 것으로 전망됐다.

방탄소년단 외 다른 아티스트들도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3분기 데뷔가 예정된 빅히트뮤직의 신인 남자아이돌과 엔하이픈·보이넥스트도어 등 차세대 핵심 지적재산(IP)으로 분류되는 아티스트들의 성장도 기대된다”며 “국내에서는 다소 지표가 떨어지나 미주 공연 전석 매진과 도쿄돔 2회 추가 등 기록을 세우고 있는 르세라핌도 내년 실적에 기여하는 바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올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6920억 원, 영업이익 24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9.4%, 영업이익은 32.4% 늘어나는 것이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