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일회성비용의 부담 때문에 지난해 4분기에도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성과급을 비롯한 일회성비용이 발생한 데 따라 영업이익이 줄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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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4조4650억 원, 영업이익 369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5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3%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 분기마다 201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는데 4분기에도 반등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간 매출은 2015년과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6.2% 줄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와 SK플래닛 등 자회사가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실적에 발목을 잡았는데 4분기에도 뚜렷하게 실적을 개선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지난해에 이어 적어도 올해까지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 1조3850억 원을 냈는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이보다 1510억 원 적었다.
김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는 올해 영업이익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SK플래닛도 지난해와 비교해 작게나마 적자를 줄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