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4832만 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돌파할 동력을 찾지 못하자 투자자들은 매수를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트코인 1억4832만 원대, 매도 압력 완화에도 매수 적은 '섬세한 균형' 지속

▲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를 지속하고 있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9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4시37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23% 오른 1억483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31% 오른 358만1천 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1.73% 오른 3171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1.31% 오른 20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0.67%) 트론(0.51%) 도지코인(1.73%) 에이다(2.53%)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사고팔리고 있다. 

반면 테더(-0.15%) 유에스디코인(-0.07%)은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새로운 촉매제나 더 명확한 거시경제 신호 없이는 상승할 동력이 없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이익을 실현하고자 매도하려는 압력은 완화됐지만 매수 관심은 부족한 현재 시장 구조를 ‘섬세한 균형’이라고 설명했다.

박스권 횡보가 지속되는 것은 투자자들이 명확한 상승세나 하락세를 확인하지 못해서라는 것이다.

다만 여전히 낙관적 전망을 유지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탈중앙화 플랫폼 옐로우네크워크 회장인 알렉시스 시르키아는 “지정학적 긴장과 무역 갈등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시장 심리가 두려움에서 중립~강세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9일(현지시각) 기준 얼터너티브 공포탐욕지수는 66으로 ‘탐욕’ 상태를 나타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