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건설사가 체감하는 건설경기가 2달 연속 악화됐다.

4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6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73.5로 집계됐다. 5월과 비교해 0.8포인트 하락했다.
 
건설사 체감 건설경기 6월도 악화, 건설산업연구원 "기준치 크게 밑돌며 부진 지속"

▲ 건설사가 체감하는 건설경기가 2달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연합뉴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6월 체감 건설경기는 2달 연속 내리며 기준치인 100을 크게 밑돌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자금조달지수가 74.3으로 5월과 비교해 4.3포인트 하락하며 내림폭이 가장 컸다. 자재수급지수(90.7, -1.8포인트), 신규수주지수(68.9, -0.6포인트) 순으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대수금지수는 82.1로 한 달 전과 비교해 4.2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고 수주잔고지수(75.1, 2.9포인트), 공사기성지수(77.1, 1.5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

공종별 신규수주지수는 토목(72.4)과 비주택건축(67.8)이 각각 5.1포인트와 1.7포인트씩 상승했지만 주택(65.7)은 8.9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지수는 92.3으로 7.7포인트 내렸지만 중소기업지수는 65.5로 5.1포인트 올랐다.

7월 전망지수는 6월 실적지수보다 3.1포인트 낮은 70.4로 집계됐다.

건산연은 종합전망지수가 100 이하로 건설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 비중이 높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