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미국에서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2016년에 미국에서 소매 기준으로 142만3432대를 판매했다. 2015년 판매량보다 2.5% 늘어난 것으로 2015년에 이어 판매기록이 경신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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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지난해 미국에서 소매 기준으로 현대차는 77만4887대, 기아차는 64만8545대를 팔았다. 2015년보다 현대차는 2%, 기아차는 3.6% 늘어났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 미국에서 소매 기준으로 7만 대 이상 판매하며 최다 월간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현대차는 6만2300대를, 기아차는 5만5300대를 각각 판매했다. 2015년 12월보다 현대차는 2% 줄었지만 기아차는 1.9% 늘어났다.
지난해 미국에서 출하량은 2015년과 비슷했다.
지난해 미국공장에서 현대차는 38만6503대, 기아차는 37만2507대를 출하했다. 2015년보다 현대차는 1.6%, 기아차는 0.4% 늘어났다.
12월 출하량은 2015년 12월보다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2만3381대를 출하했는데 2015년 12월보다 26.7% 줄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공장 가동일수의 차이가 크다”며 “현대차의 미국공장은 12월에 겨울휴가를 4일 동안 실시해 생산량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12월 기아차의 출하량도 2015년 12월보다 7% 줄었다. 기아차는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2만5134대를 출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