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정말] 정성호 "검찰해체 표현 적절치 않아,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혁 이뤄져야"

▲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일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오!정말'은 비즈니스포스트가 치권에서 나온 주목할 만한 을 정리한 기사다. 다음은 1일 '오!정말'이다.
 
검찰해체가 아닌 검찰개혁
"검찰조직의 해체라든가 이런 표현은 적절치 않은 거 같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혁이 이뤄져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다만 수사와 기소의 분리, 검찰에 집중된 권한의 재배분 이런 문제에 관련해서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대통령께서 대선 과정에서 (검찰개혁과 관련해) 말씀했던 관련된 공약들이 있다. 이런 걸 종합하고 관계 당사자들의 의견을 모아 최종적으로 국회에서 입법을 통해, 여야 협의를 통해 결정돼야할 문제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종로구 적선동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검찰개혁' 표현을 두고)

정권 몰락의 시작 vs 일할 수 있게 해야
"새털처럼 가볍고 오만한 김민석 후보자 인준을 강행하는 그 순간 이재명 정권의 몰락이 시작된 것은 명심하기를 바란다. 9일 전 대통령 관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오찬에서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정중하게 요청한 바 있다. 그때 이 대통령은 청문회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청문회를 잘 지켜보셨냐, 의혹이 말끔하게 해소됐느냐. 배추 농사에 투자해 매달 450만 원을 받았다는 해명, 이런 사람에게 총리 자격이 있느냐,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찾아온 탈북민을 우롱하는 사람에게 총리 자격이 있느냐. 국회와 국회의원을 우습게 보고 조롱하는 사람이 협치를 논하는 총리가 될 자격이 있느냐. 의혹은 하나도 해소되지 않았고 오히려 더 커졌다. 이제 이재명 대통령이 할 일은 분명하다. 총리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이재명 대통령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며)

"국민의힘이 지금처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방해하면서 근거 없는 비방과 음해, 허위사실 유포를 멈추지 않는다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 국무총리 인준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 12월3일 내란 이후 사실상 6개월 동안 정부가 공백 상태였다. 이제는 이재명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민주당은 신속한 총리 인준과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를 통해 새 정부가 국정을 안정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도록 하겠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에 공세를 이어가는 국민의힘에 경고하며)

친윤의, 친윤을 위한, 친윤에 의한
"변화와 쇄신을 입에 담을 자격조차 없는 비대위를 계속 비대위라고 불러야 하는가.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라고 주장하지만 친윤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 국민의힘이 또다시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임기가 만료된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자리를 챙겼고 비대위원으로는 윤석열 체포 정국 때 한남동 관저 앞에 집결해 내란 수괴를 옹호한 ‘방탄의원단’ 출신 의원, 탄핵반대 당협위원장 모임에 참여했던 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친윤계가 다시 지도부를 장악한 국민의힘이 전당대회를 연다고 한들 무슨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친윤계의, 친윤계를 위한, 친윤계에 의한 들러리 정치쇼가 될 것이다. 더 늦기 전에 내란 세력과 단호하게 결별해야 한다. 그 전까지 국민의힘은 국민 앞에 설 자격이 없다. 이재명 정부의 발목을 잡는 무책임한 정쟁을 멈추지 않는다면 국민의힘을 기다리는 것은 국민의 외면과 냉대뿐일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송언석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구성한 것을 두고)

동정심 유발 술책
"(윤 전 대통령은) 특검에 지하통로로 출두해 사진에 안 찍히겠다고 해놓고 김 여사는 또 왜 휠체어 밀고 다니면서 공개적으로 사진 찍히냐. 국민들로부터 동정심을 유발하려는 술책이다. 자기 지지층을 자극하려고 그러는 거다. 기자들이 가리니까 '우리 지지층 바라보게 좀 비켜다오' 하지 않나. (김 여사가 차 앞에) 도착해서는 벌떡 휠체어에서 일어나서 걸어 들어갔다, (퇴원 뒤) 집 안에서는 돌아다닌다(는 보도가 나왔다).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자기가 출두하는 것은 사진 안 찍히겠다 그러면 안 찍혀야지. 자기 부인 휠체어로 밀고 가는 것을 공개하는 건 잔재주다. 그걸 노리는 것 자체가 한심하다. 제정신이 아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병원에서 퇴원하는 부인 김건희 여사를 휠체어에 태워 미는 모습이 공개된 것을 두고)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