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이 삼성전자 갤럭시S8 등 올해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AP(모바일프로세서) 신제품 ‘스냅드래곤835’를 정식으로 공개했다.
퀄컴은 4일 “스냅드래곤835는 가상현실 콘텐츠 이용자와 아마추어 사진가, 배터리 효율을 중시하는 사용자에 모두 유용한 제품”이라며 “올해 상반기부터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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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퀄컴과 삼성전자가 AP 신제품 '스냅드래곤835'의 위탁생산 협력을 발표했다. |
스냅드래곤835는 삼성전자의 10나노 공정으로 위탁생산돼 이전작인 스냅드래곤820보다 크기는 35% 줄고 전력효율은 25% 올랐다.
퀄컴은 새 AP가 3D 그래픽성능도 이전작보다 25% 강화해 4K급 고화질 동영상 시청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스마트폰과 연계된 콘텐츠 이용에도 특화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의 새 가상현실 플랫폼 ‘데이드림’도 정식으로 지원한다.
스냅드래곤835는 퀄컴의 최신 고속충전기술 ‘퀵차지4’도 적용해 탑재된 스마트폰을 5분 동안 충전하면 5시간 동안 통화할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 LTE통신보다 최대 10배 빠른 통신규격을 지원하는 통신칩과 블루투스 5.0을 지원하는 전용 모듈도 내장됐다.
LG전자의 G6와 삼성전자 갤럭시S8 등 스냅드래곤835 탑재가 유력한 올해 안드로이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에서 이런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퀄컴은 스냅드래곤835에 자체개발한 보안기능과 머신러닝기능도 탑재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이를 활용해 퀄컴의 보안과 머신러닝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다.
퀄컴은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CES2017’에서 전시장을 마련해 스냅드래곤835의 기능 홍보와 고객사 확보에 주력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