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뱅크가 NICE신용평가와 함께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외부 금융사에 제공해 금융 취약계층의 신용 접근성을 높인다.

카카오뱅크는 NICE신용평가와 ‘대안신용평가스코어 외부기관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대안신용평가모형' 외부 개방, NICE평가정보 시스템에 탑재

▲ 카카오뱅크가 NICE신용평가와 ‘대안신용평가스코어 외부기관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 카카오뱅크 >


이번 협약에 따라 카카오뱅크가 개발한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플랫폼 스코어(카플스코어)’는 NICE평가정보의 신용정보 시스템에 탑재된다.

NICE평가정보는 시스템을 통해 신용점수를 산출하고 이를 외부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소액결제, 택시 이용, 쇼핑 등 실제 소비와 생활 기반의 비금융 데이터를 반영해 신용점수를 산출하는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다. 

대안신용평가모형은 같은 해부터 내부 대출 심사에 적용돼 기존 방식으로 대출이 어려웠던 고객에게 약 1조 원 규모의 대출을 공급했다.

관련 기술 고도화 성과로 ‘가명정보활용 경진대회’에서 4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카플스코어는 카카오뱅크의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외부 금융사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별도로 개발한 모델이다.

카카오뱅크와 NICE평가정보는 4분기부터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비교하기’에 입접한 70여 개 금융사에 카플스코어를 우선 적용하고 대상 기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뱅크는 비금융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가 기존 평가 체계에서 소외됐던 중ᐧ저신용자나 개인사업자 등 금융 취약계층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포용금융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카카오뱅크가 개발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외부기관에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금융소비자가 좋은 조건으로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대안신용평가 저변 확대를 통해 포용금융 실현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