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5월 국내 기업이 회사채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에 따르면 2025년 5월 국내 기업이 발행한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금액은 21조3230억 원으로 집계됐다. 4월과 비교해 9조4789억 원(30.8%) 줄어든 수치다.
 
5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30% 감소, 기저효과로 회사채 발행규모 크게 줄어

▲ 2025년 5월 국내 기업이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직접 조달한 자금 규모가 4월보다 30.8% 감소했다고 금감원이 발표했다.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1조8165억 원으로 4월(3734억 원)보다 386.5% 급증했다. 삼성SDI(1조6549억 원) 등의 대규모 유상증자 실시가 영향을 미쳤다.

반면 회사채 발행은 크게 줄었다. 

미국 관세정책 리스크 등으로 기업들이 선제적 자금조달에 나서 4월 일반 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 탓이다.

5월 회사채는 19조5065억 원이 발행됐다. 전달(30조4285억 원)보다 35.9%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반 회사채 발행이 2조1500억 원으로 4월(8조8830억 원)과 비교해 75.8% 급감했다. 금융채도 1344억 원으로 24.2% 줄었다.

반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2조2221억 원으로 40.7% 증가했다.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130조9998억 원으로 나타났다. 4월보다 8조6687억 원(6.2%) 감소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