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의 2분기는 상당히 훌륭한 상반기를 보였다.

하나증권은 23일 크래프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를 53만 원으로 게임 업종 Top Pick을 유지했다. 
 
하나증권 "크래프톤 상반기 실적은 훌륭해, 하반기도 걱정 없어"

▲ 크래프톤의 하반기 5개의 콜라보 업데이트, 서브노티카 2. <크래프톤>


크래프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4% 줄어든 6686억 원, 영업이익은 30.2% 감소한 2317억 원으로 전망한다.

2분기 PC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6% 늘어난 2270억 원으로 추정한다. PC 스팀 기준 2분기 ‘배틀그라운드’의 평균 접속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10.8% 증가한 31만 명 수준으로 견조하다.

‘인조이’는 판매량 50만 장으로 반영했다.

2분기 모바일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5% 감소한 4274억 원으로 전망한다.

전년에 있었던 로열티를 제외하고 보면 4월 X-SUIT, 6월 진격의 거인 콜라보로 전년대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예상한다.

‘배틀그라운드’는 통상 1분기 신년, 3분기 콜라보로 주요 업데이트가 진행되기에 분기 편차가 크다.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2.4% 증가한 1조5428억 원, 영업이익은 7.2% 늘어난 688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2분기 로열티 수익을 제외하면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20%, 30% 이상 성장한 수치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펍지(PUBG) IP(지적재산권)와 크래프톤은 여전히 고성장 중”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6.7% 증가한 3조1622억 원, 영업이익은 13.6% 늘어난 1조3434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PC 매출은 전년대비 23.7% 증가한 1조1649억 원으로, 모바일 매출은 8.9% 늘어난 1조8410억 원으로 추정한다.

하반기 차량 2종, 아티스트 1회, 셀럽 1회, 패션 브랜드 포함 총 5종의 콜라보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여름 시즌에 UGC 알파모드 업데이트도 계획하고 있다. 트래픽, 실적의 고성장 재확인될 것으로 예상한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서브노티카 2’는 전작들의 누적 판매량이 1800만 장이었음이 확인되었기에 연내 판매량 250만 장(기존 200만 장)으로 상향한다.

이준호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훌륭한 상반기를 보냈다”라며 “만약 2분기 실적을 이유로 주가 하락한다면 비중 확대를 강력하게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2026년 이후 ‘배틀그라운드’라는 대작이 지속 성장하면서 가장 다작을 출시하는 게임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PUBG IP(PC+모바일) 전체의 DAU(일일 활성 이용자 수)는 9천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생성형 AI 도입으로 유저 모두가 창작자가 될 수 있는 환경에서 그로 인한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포트나이트’,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와 같이 트래픽 기반에서 UGC 활성화를 통한 우상향 곡선 기대가 가능하다.

PUBG IP외에 현재 개발 중인 신작들의 가치는 주가에 전혀 반영되어있지 않은 상황이다.

‘인조이’가 100만장 판매에 성공했고, 하반기 ‘서브노티카 2’도 유의미한 판매량 이끌어낼 전망이다. 

신작의 성과가 하나씩 확인됨에 따라 크래프톤의 파이프라인, 방향성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PER 멀티플 20배(현재 14배 수준)는 시간문제라고 판단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