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윈도 태블릿 라인업을 강화하며 노트북의 수요를 대체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전자전문매체 샘모바일은 30일 “삼성전자가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CES2017’에서 윈도 태블릿 신제품 2종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
|
▲ 삼성전자 윈도 태블릿 '갤럭시탭S프로'. |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윈도 태블릿은 SM-W720과 SM-W620의 두 모델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윈도 태블릿 ‘갤럭시탭S프로’를 최초로 선보이고 글로벌시장에서 판매했다. 최근 성능을 더 강화한 신제품도 내놓고 수요확보에 주력했다.
갤럭시탭S프로는 12인치 화면과 인텔의 코어M 프로세서, 최대 8기가 램과 256기가 SSD를 탑재한 고성능 제품이다. 가격도 100만 원 안팎으로 높게 책정됐다.
갤럭시탭프로S의 모델명이 SM-W700이었던 것을 볼 때 SM-W720은 성능이 더 높아진 신제품으로 추정된다. SM-W620은 크기와 성능을 소폭 낮춘 보급형 모델로 나올 것이 유력하다.
삼성전자는 최근 베스트바이 등 미국 주요 유통점에서 갤럭시탭S프로를 200달러 할인해 판매하고 있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재고소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MS 등 세계 IT기업들은 기존의 노트북보다 휴대성을 강화한 업무용 태블릿 라인업을 잇따라 내놓으며 수요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패드프로’ 라인업이 PC를 대체할 수 있다고 꾸준히 강조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노트북과 안드로이드 태블릿 판매에 주력해왔지만 업무 활용도가 더 높은 윈도 태블릿 라인업을 계속 강화해 시장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탭S프로와 같이 전용 키보드를 장착해 노트북처럼 활용할 수 있는 ‘투인원’ 태블릿시장은 향후 노트북과 기존 태블릿의 수요를 모두 대체하며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SA는 투인원 태블릿의 판매량이 2020년까지 연간 16%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기업간거래(B2B)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