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진에어는 하반기 수익성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

유안타증권은 1일 진에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1만2천 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목표주가는 12M Fwd EBITDA 2633억 원에 EV/EBITDA 1.5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Target Multiple은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하던 시기인 2023~2024년 진에어 12M Fwd EV/EBITDA의 평균 대비 20% 디스카운트를 적용했다.
 
유안타증권 "진에어 통합 LCC 모멘텀 보유,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중"

▲ 진에어의 2025년 매출액은 1조5천억 원, 영업이익은 1334억 원으로 전망된다. <진에어>


직전거래일 5월30일 기준 주가는 9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4년 말 발생한 무안공항 사고 이후 LCC 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 하락과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 중심의 경쟁 심화 등을 감안해 보수적으로 산정했다”고 밝혔다.

진에어의 2025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 늘어난 3160억 원, 영업이익은 –20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1조4880억 원, 영업이익은 18.2% 감소한 1330억 원으로 추정된다.

해외여행은 내수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단거리 노선 신규 취항 등에 따른 여객 수요의 추가 확대를 기대한다.

이에 진에어 2025년 국제 여객 부문 매출액을 전년대비 5.1% 증가한 1조1540억 원으로 추정된다. 반면, 국내여행은 항공 사고 여파에 따른 LCC(저비용항공사) 기피 심리가 여전히 남아 있어, 전년대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국내 여객 부문 매출액을 전년대비 -12% 감소한 2333억 원으로 추정된다.

최지운 연구원은 “2분기는 단거리 노선 운임 하락과 조업비 상승 등 비용 압력으로 영업적자가 불가피하나, 하반기에는 원화 강세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가시화되며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진에어 중심의 LCC 3사 통합 이후 예상되는 전체 기단 규모는 50대 이상으로, 국내 LCC 중 최대 수준이다.

항공사 입장에서 기단 규모는 곧 경쟁력을 판단하는 주요 요소이다. 

이 외에도 중복 노선 조정, 슬롯 재배치, 정비 및 조업 통합 운영 등 추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현재 진에어는 12M Fwd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로 저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됐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