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한국GM의 비정규직 대량해고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정론관에서 한국GM의 불법파견 사죄 및 비정규직 노동자 360명 대량해고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
한국GM은 창원공장의 협력업체 4곳과 계약을 해지하고 신규업체 4곳과 새로 계약을 하면서 11월30일 기존 협력업체의 비정규직 노동자 750명 가운데 369명에게 해고통보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원내대표는 “한국GM은 조합원이 많이 있는 업체를 계약해지하고 비조합원과 조합탈퇴자만 고용승계하는 비열한 방식을 반복해왔다”면서 “노동자의 고혈을 쥐어짜고 헌법상의 기본권리인 노동3권을 빼앗기 위해 사내하청노동자를 이용해 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 원내대표는 한국GM 사태를 놓고 국회의 책임도 지적했다.
그는 “상시업무에 대한 정규직 고용의 원칙, 원청회사의 사내하청업체와 계약해지, 사내 하청쟁의 시 원청회사의 대체인력 투입금지 등의 문제가 입법안으로 제시된 적은 있었지만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다”며 “이런 논의들이 충분히 이루어져 앞으로 한국GM사태 같은 일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