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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
더불어민주당이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조기 대선과 맞물려 경제민주화 요구가 국회 입법으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28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공정하고 차별없는 새로운 대한민국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사말에서 “재벌개혁은 더는 미룰 수가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지난 두달 동안 광장에서 표출된 수백만의 촛불민심은 재벌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불평등구조를 바꿀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재벌대기업들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고 국민들의 노후자금까지 손을 댔다”며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공정하게 노동가치를 인정받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제발제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맡았다.
김 전 대표는 “다 무너져갔던 더불어민주당이 1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경제민주화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다는 반증”이라며 “경제민주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는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전성인 홍익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우원식 전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인태연 전국을살리기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 김성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김남근 민변 부회장이 토론회 좌장을 맡았다.
이들은 재벌 중심 경제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경제민주화 정책마련을 촉구했다. 노동친화적 성장정책 추진, 중소상인 생존권 보호 입법, 간접고용과 특수고용 비정규직 문제 해결, 재벌총수 지배력 견제수단 도입 등의 방안이 논의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