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알 사랑나눔 기부좌석·건강기부계단 운영, 이종국 "사회적 가치 확산"

▲ 에스알이 강남세브란스병원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수서역 건강기부계단. <에스알>

[비즈니스포스트] 수서고속철(SRT) 운영사 에스알(SR)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플랫폼 역량을 키운다.

에스알은 ‘SRT 사랑나눔 기부좌석’ 운영을 통한 적립 기금이 2억8천여만 원에 이르렀다고 27일 밝혔다.

SRT 사랑나눔 기부좌석은 열차 출발 45분 전까지 판매되지 않은 휠체어 좌석을 비장애인이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수입의 일부를 기부하는 제도로 2019년부터 시행됐다.

이 제도로 모인 기금은 김해시에서 지역상생을 위해 병원 진료가 필요한 어르신 등 교통약자에게 차량을 지원하는 교통복지 서비스 ‘SRT 행복드림카’ 사업에 사용됐다.

또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시작장애인의 안전한 스마트 보행로 조선을 위한 신발 보급 및 중증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목적으로 하는 이동보조기기 수리·맞춤형 휠체어 지원에 활용됐다.

SRT는 2019년부터 수서역에서 강남세브란스병원과 공동으로 ‘건강기부계단’도 운영하고 있다.

건강기부계단은 고객이 계단을 이용할 때마다 에스알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이 각각 10원씩 모두 20원을 적립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모인 누적 기부금은 1억2천만 원이다.

이 기부금은 난치병 아동을 대상으로 소원을 들어주고 장애아동의 맞춤형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는데 쓰였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공기업으로서 수행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안전과 혁신을 바탕으로 지역과 상생하고 중소기업과 함께 성장하며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