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시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23일 페이스북에 올린 추도사에서 “노무현은 없지만 모두가 노무현인 시대', ‘깨어있는 시민'들의 상식이 통하는 사회, 국민이 주인인 나라, 모두가 함께 잘사는 대동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자신이 꿈구는 ‘대동세상’과 노 전 대통령이 희망하던 세상은 궤를 같이 한다고 바라봤다.

이 후보는 “저는 등대지기 노무현의 희망의 빛을 따랐고 어느새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며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고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 특권과 반칙이 없는 사회, 국민이 주인 되는 진짜 대한민국에 가닿겠다”고 다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치열한 삶과 정치에 관한 꿈이 자신을 정치의 길로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개인의 성공과 사회적 책무 사이에서 남모르게 번민하던 연수원 시절, 노무현 인권 변호사의 특강은 제 인생의 방향에 빛을 비춰줬다”며 “아무도 선뜻 나서지 못했지만 과감히 실행하셨던 정치개혁은 제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됐다”고 술회했다. 

그는 “2006년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하던 이재명이 지방선거 출마를 용감히 결단할 수 있었던 것, 바로 노무현 대통령 덕분”이라며 “돈과 연줄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진심만 있다면 얼마든지 정치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줬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지도부와 함께 경남 진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 추모식에 참석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