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5월26~30일) 국내 증시에서는 대선 공약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지주, 금융주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5월 마지막 주는 엔비디아 실적발표 외 별다른 글로벌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국내 대선 영향이 부각될 수 있다”며 “지주와 금융 등 주가순자산배율(PBR)주에 관심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NH투자 "다음주 코스피 2550~2690 예상, 대선 앞두고 지주·금융 저PBR주 주목"

▲ 6월 대선을 앞두고 증시부양책 등 공약 영향으로 은행 등 금융업종과 지주 등 주가순자산배율(PBR)이 낮은 업종에 시장의 관심이 커질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나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2600포인트를 웃돌면서 주식시장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세 강도는 약해지는 모습”이라며 “다음주 코스피지수는 2550~2690포인트 사이를 오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6월3일 대선을 앞두고 있다. 

국내 대선 공약 가운데 증시에 영향을 미칠 만한 것은 내수부양책과 상법개정안 등 증시부양책이 꼽힌다. 

특히 상법개정안 추진은 명암이 있지만 긍정적 점을 고려하면 지주, 증권·은행 등의 주가 상승여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나 연구원은 바라봤다.

엔비디아 실적발표가 있는 만큼 인공지능(AI) 반도체주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올해 1분기 인공지능 빅테크기업들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양호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엔비디아는 현지시각 28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나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중국향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출이 제한된 데 따른 손실이 반영될 예정”이라면서도 “다만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에 인공지능 칩을 수출하고 있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일부 상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