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김문수 후보의 정치개혁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김문수 대통령을 만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서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손학규 김문수 공개 지지, "위기의 대한민국 살릴 사람은 김문수뿐"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왼쪽)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정치개혁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 전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자질에 의구심을 표했다. 

그는 "세상은 지금 이재명이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이야기하고 '이재명 대세론'이 세상을 휩쓸고 있다"며 "그러나 이재명 후보에게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고 했다.

또한 그는 "대선판이 진행되고 있는데 세상에선 이재명이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얘기한다"며 "10만 원 호텔 경제론, 커피값 원가 120원을 얘기하는 사람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와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도 비교했다.

그는 이 후보를 두고 "경기도지사 4년 하는 동안 평택 미군기지를 한 번도 안갔다"며 "이런 사람이 미국과 협상하고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킬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손 전 대표는 이어 "김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판교 테크노밸리를 기획하고 완성했고 수원 광교 신도시를 완성해 최고의 주택 단지로 만들었다"며 "평택 반도체 클러스터를 기획하고 만들어 반도체 강국을 만들었고 광역급행철도(GTX)도 1호선(A선)이 완공돼 운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 당선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이제 대선이 12일 밖에 남지 않아 더 끌지 말고 나가서 돕자고 어젯밤 결단했다"며 "이 자리에 섰지만 직책을 받지 않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김문수 이전에 한덕수를 지지했다"며 "그러나 단일화 과정에서 김문수가 승리했고 김문수의 놀라운 집권 의지와 추진력을 봤다"고 했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