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향했다.

유진투자증권은 22일 오리온에 대해 실적 수정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14만7천 원에서 14만 원으로 5% 하향하나, 현 주가는 12MF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4배로 밴드 하단 수준이다.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
 
유진투자 "오리온 중국 법인 실적 증가 기대감 유효, 신제품 적극 출시"

▲ 오리온의 1분기 중국 실적은 전분기 대비 하향했다. <오리온>


오리온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늘어난 8018억 원, 영업이익은 5% 증가한 1314억 원으로 가격 인상 품목의 출고는 2월 말~3월부터 진행됐기 때문에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다. 명절 시차까지 감안할 경우 선방한 실적이다.

오리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한 7716억 원, 영업이익은 9% 늘어난 1330억 원을 전망한다.

원가 압박 및 춘절 선물세트 재고소진을 위한 중국 내 경쟁업체들의 고강도 판촉이 진행되는 중이나, 춘절 대응물량 생산은 2024년 10~11월경 집중적으로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김진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잔여 유통기한 고려 시 장기간 지속될 이슈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 및 간식점 채널의 고성장에 기인한 중국 법인의 실적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

중국 내 신제품 비중은 누계 3%로 아직 평년 대비 낮은 수준이다. 4월 출시한 초코파이 밀크두리안맛을 분포 확대 중이며, 뒤이어 꼬북칩 2종, 스윙칩 불닭면맛, 큰머리꿈틀이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진우 연구원은 “간식점 채널의 고성장세 또한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4월 중국 법인의 간식점 비중은 27%로 지난해 1분기 18%p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인 ‘밍밍헌망(鸣鸣很忙)’은 지난달 홍콩증시 상장을 신청했으며, IPO(기업공개) 자금의 주 사용처로 매장 확장을 언급했다.

향후에도 오리온 실적 성장과 직결될 간식점 매장 수는 공격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오리온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8.1% 늘어난 3조3460억 원, 영업이익은 9.3% 증가한 5940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