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이앤씨가 경기 신안산선 사고를 두고 다시 고개를 숙였다.

포스코이앤씨는 20일 신안산성 공사현장 사고 대책 촉구 기자회견와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사고로 불편과 고통을 겪는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피해 주민분의 삶이 하루 빨리 안정되고 회복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이앤씨 신안산선 사고에 다시 사과, "끝까지 책임 다할 것"

▲ 포스코이앤씨가 경기 신안산선 사고를 두고 다시 사과했다. 사진은 신안산선 사고 현장. <연합뉴스>


이날 서울 영등포 국회에서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피해지역 국회의원, 주민 등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시공사 포스코이앤씨에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에 포스코이앤씨는 피해 보상을 미리 지급하는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대피비용과 영업피해 보상을 일부 선지급하고 교통불편 해소를 위한 차량을 운영하고 있다”며 “지원 방안을 피해 주민들과 지속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고원인 규명에 적극 협조하고 재발방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사고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위해 사고조사위원회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신안산선 전체 노선에 대한 안전점검 역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피해 주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사고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피해 주민의 안전과 일상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빠르고 책임 있는 보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광명 일직동 신안산선 5-2공구에서는 지하터널 내부에서 균열이 발생하면서 4월11일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현장 작업자 19명 가운데 17명은 무사히 대피했고 1명은 13시간 만에 구조됐다. 1명은 16일 오후 6시30분 즈음 숨진 채 발견됐다.

포스코이앤씨는 4월17일에도 정희민 대표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사태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김환 기자